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5일부터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열차편으로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인 단둥(단동)을 통과해 중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인 오는 20일까지 중국에 머물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베이징의 중국공산당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16일 현재 상하이에 머물고 있다"며 첨단산업지대인 푸둥개발지구를 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 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인 광둥성의 선전경제특구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방중기간에 베이징에서 장쩌민(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