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미대통령 선거 전망이 클린턴대통령의 승세로
나타나자 선거결과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아전인수"격의 사전
논평전을 전개.

신한국당 김철대변인은 "클린턴이 승리한다면 젊은 지도력에 대한 미국민의
기대가 어우러진 결과이며 밥 돌이 패배한다면 공화당내 정책분열과 고령에
대한 미국민의 의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국민회의측을 겨냥.

김대변인은 또 "미국대선에서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고령으로는
역시 시대정신의 구현이 어렵다는 유권자의 판단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점"이라며 김대중총재의 대권욕을 공격.

반면 국민회의 설훈부대변인은 "만일 클린턴대통령이 승리하면 미국경제를
활황국면으로 끌어올린데 대한 국민의 지지로 해석된다"며 "이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경제가 호황이면 선거에서 정부여당이 유리하고 불황이면
야당이 유리한게 세계공통의 현상이기 때문"이라고 해석.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