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한승주외무장관에게 미-북한 대화과정에서 한국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약속,한국을 안심시키려 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
스지가 9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한장관이 백악관 회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회담말미에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직접 약속했
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은 미-북한회담과정에서 한미관계
를 해치지 않도록 할 것임을 확약하는 매우 중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워싱턴 주재 한 외교관의 말을 인용,"미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진행은 실험단계에 지나지 않으며 연락사무소도 금방 개설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 한국을 안심시키려 하고 있으나 회담초부터 북한은
시종 한국과 미국간에 쐐기를 박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