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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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5일 오전 발생한 통신망 장애에 대해 "네트워크 오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초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추정했으나 공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통신망 장애 관련 안내문을 통해 "초기에는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KT는 "정부와 함께 더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대로 추가 설명을 드리겠다"고 했다.

KT의 유·무선 인터넷망은 이날 11시 20분쯤부터 통신 장애를 일으켰다. 인터넷 장애는 서울과 수도권, 충청·호남권은 물론 제주도까지 전국에 걸쳐 나타났다. 식당과 병원 등은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업무에 혼선을 빚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접속도 일부 오류가 일어났다. 또 일부 무선 전화도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KT의 주가도 30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다만 오전 11시55분쯤부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망이 복구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통신망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