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팔라했더니…국토부 고위직, 강남 아파트만 남겨둬
다주택 팔라했더니…국토부 고위직, 강남 아파트만 남겨둬
국토교통부에서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주택을 처분하면서 1주택자가 됐지만 대부분 강남 아파트만 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와 세종시 새샘마을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윤 차관은 지난해 세종 아파트를 4억2천300만원에 팔고 강남 아파트 1채만 보유한 1주택자가 됐다.

손명수 2차관도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와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를 가진 2주택자였지만 세종 아파트를 3억8천700만원에 팔았다.

차관급인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서울 송파구와 수원시 팔달구에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수원 아파트를 매각했다.

김이탁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과 세종시 가재마을에 아파트 2채가 있었으나 사당 아파트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국토부 고위직들이 지난해 일제히 주택을 처분하면서 본부 안에는 다주택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는 여전히 다주택자가 다수 남아 있는 상황이다.

권태영 SR 사장은 부산시 동래구와 경북 안동에 단독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도 대전 서구 둔촌동과 세종시 가락마을에 아파트 한채씩 보유한 다주택자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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