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싼 PB(자체브랜드)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상품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김치와 생수, 우유, 육포 등 상품군에서 PB제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PB상품인 '함박웃음 포기김치' 판매량은 21.8% 비싼 '종가집 포기김치'보다 1.4% 더 많았고 '함박웃음 생수'(2ℓ)도 39% 비싼 '삼다수'(2ℓ)보다 1.8% 많은 양이 팔렸다.

GS수퍼의 PB상품인 '1974우유'는 흰 우유 제품 가운데 판매량은 물론 매출액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고 육포는 PB상품이 전체 육포 매출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각 티슈, 종이컵, 키친타올, 위생장갑 등 역시 각각 상품군에서 PB상품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임병옥 GS수퍼 마케팅팀장은 "생활비는 한정됐는데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오르다 보니 다른 상품의 구입 단가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PB상품을 더 많이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