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최근 중국의 백신기업 일롱(EALONG)으로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600만도스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올제약은 지난 9월 일롱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백신 허가를 신청했다.

일롱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은 앞서 7월 중국에서 96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9월에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1995년에 설립된 백신 기업 일롱은 신종플루 백신 외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 A형간염 백신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중국 독감 백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한올제약은 전했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허가 지연 등으로 제품 출시 시기를 놓치면 앞으로 독감 유행시기에 해당 백신으로 수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 외에도 중국의 제약, 바이오 업체들과 제품의 판권을 서로 교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올제약 외에도 보령제약과 중외제약, 한화제약에서 중국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