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한국필립모리스(대표 로만 밀리친)는 일찍부터 내부고객 만족에 관심을 가져왔다. 자사 임직원 간에 원활하고 친밀감 넘치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뤄 소비자 고객만족으로 이어나간다는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한경마케팅대상을 수상한 배경도 이처럼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효율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사내보 'ECHO'와 '전자게시판'을 운영하며 내부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ECHO'는 필립모리스가 국내에 진출한 1989년부터 20년 동안 꾸준하게 발행한 사보.초창기엔 자사 임직원에게 회사의 주요 이슈와 소식을 전하는 수준이었지만 2002년 이후부터는 경영진이 외국인으로 바뀌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강화했다.

최근 발행한 'ECHO'는 비즈니스 업데이트 외에도 △'임직원 칭찬 릴레이'△'우리 회사의 숨은 스타를 찾아라' △'사우가 권하는 책'△'가족사진 소개' 등의 칼럼을 통해 사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서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이와 함께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게시판'은 회사 안팎에서 시시각각 발생하는 정보를 임직원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2004년부터 시험 방송을 실시한 전자게시판을 서울 본사를 비롯해 머천다이징 사무소와 경남 양산의 공장에까지 확대시켰다"며 "임직원 누구라도 동시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