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2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이날 이라크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수출 해상운송 예산절감 등 전부문에 걸쳐 철저하고 신중한 대책을 세워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기아차는 쿠웨이트 수출물량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항과 오만항 등을 사용키로 하고 유럽지역 수출물량은 수에즈운하 대신 남아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을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