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5380]가 4일 일본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그랜저 XG의 내외장제를 고급화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일본 고객들에게 선뵌다. 현대는 이날 오후 1시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XG 모델 설명회를 갖는다. 현대는 높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이라는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1999년이후 판매량을 4배로 늘리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지난해 판매량을두 배로 늘렸는데도 당초 목표인 5천대에 크게 못미치는 2천423대에 그쳤다. 일본 크레디트 수위스 퍼스트 보스턴은행의 엔도 코지 분석관은 "일본에 진출한 자동차회사들에게 중요한 것은 도요타, 혼다, 닛산과 같은 경쟁업체들과 맞설 수 있도록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에 있는 삼성증권의 김학주 분석관은 "현대는 수익면에서 일본에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진단하고 "현대는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실질적인 일본 시장 침투는 2005년이 돼야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