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일본계 프랜차이즈 '하드오프'가 한국에 진출했다. 최근 서울 암사동에 하드오프 1호점을 열었으며 10년 내에 전국에 1백개의 점포를 연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문대왕 하드오프코리아 사장은 "한국에 재활용 문화를 보급해 경제와 환경을 생각하는 선진국형 재활용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하드오프는 점포당 1백평이 넘는 매장을 확보, 고급 중고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드오프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전자제품 가구 악기 등이다. 하드오프에서는 사들인 중고품을 수리해 정상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또 '중고품 보증서'를 발행, 제품에 따라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바꿔 주거나 현금으로 70%를 환불해 준다. 고객이 옮기기 힘든 제품을 사거나 팔 때는 하드오프 직원들이 무료로 배송해 준다. 현금과 신용카드는 물론 달러 엔화 등 외화로도 물건을 살 수 있다. 하드오프는 3백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재활용품 전문업체로 자스닥에 상장돼 있다. 하드오프는 지난해 7월 한국 재활용품 전문업체인 리사이클시티와 손잡고 합작법인 하드오프코리아를 설립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