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박진곤 상무는 18일 "정부에 서울은행인수와 하이닉스 회생조건으로 2조원 증자를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다른 은행들이 서울은행을 인수하거나 합병할 경우 공적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금감원에서 밝혔듯이 은행입장에서 지원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메르츠방크의 뢰머전무가 오는 25일 방한하는데 대해 "정부에 증자요청을 하는 것과 관련이 없다"며 "매분기마다 사외이사 자격으로 은행을 방문하는데다 이번에는 3분기 은행 실적을 검토하고 내년 경영목표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3분기까지 누적당기순익이 600억∼700억원 수준이라며 회계법인과 최종 당기순익 규모를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분기에서 15%, 3분기 40%까지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