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재무부장관은 30일 "올하반기와 내년상반기중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확대할때 시행시기와 확대폭을 사전에 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는 국제수지
통화 증시상황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며 "국내주식투자자들
이 개방확대에 따른 이익을 얻을수 있도록 전격 실시하지 않고 일정기간
예고한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예고기간을 두고 시행한다는 것은 금융실명제처럼
어느날 갑자기 실시할 것이라던 재무부의 기존방침이 변경된 것을 뜻한다.

재무부는 시행시기와 확대폭과 관련, 올하반기에 2-3%를 확대한후 내년
상반기중에 다시 2-3%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관은 (주)한양의 산업합리화업체 지정과 관련,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건설부와 재무부가 공동으로 산업정책
심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홍장관은 이어 남북경협문제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이후에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