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계가 표준건축비와는 별도로 분양가격에 합산되는
아파트지하주차장 건축비를 조기에 인상조정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표준건축비는 지난연말 평균 6.3%
인상됐으나 지하주차장건축비가 인상되지않는 바람에 1 2월중에 공급될
4만여가구의 아파트분양사업에 수익성이 맞지않아 적자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주택건설업계는 특히 건설부가 작년부터 분당 일산등 신도시에 쾌적한
단지조성을 위해 도시설계에서 주차장 총면적의 60%이상을 지하에 확보토록
의무화,주차장을 지하 2층까지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그만큼 많이
들게돼 채산성이 맞지않는다며 주차장건축비를 조기에 10%이상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업계는 또 올해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는 인천 목포 대구 진해등지에서는
지하주차장의 건축비 인상시기와 인상폭에 대한 결정이 늦춰지고있어 신규
아파트분양사업에 주차장 건축비의 인상폭이 반영되지 않은채 승인이
나거나 분양승인시기가 미뤄지는등 채산성뿐아니라 사업운용계획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고있다며 이달말께로 예정된 분당과 일산신도시
아파트분양때부터 지하주차장의 건축비를 인상,적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정부시책에 따라 서울과 신도시에 건설되는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용적률과 녹지공간등을 설계지침대로 맞추다보면 지상주차장확보는
거의 불가능하며 심한 경우 지하 4 5층까지 주차장을 설치해야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하주차장건축비는 신도시와 서울의 경우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가 평당 87만원,국민주택규모초과는 평당 92만원까지,지방은
각각 79만원과 82만원까지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분양된 신도시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을 기준할때 분당 일산
평촌은 3 4평,중동 산본은 2 3평이 설치돼 입주자들은 가구당 1백74만
3백48만원의 주자창건축비를 부담했다.
업계관계자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데 드는 실제건축비는 지하1층의
경우 국민주택규모가 평당 96만원,국민주택규모초과가 1백만원,지하2층의
경우 각각 1백만원과 1백12만원이 들어 현행 주차장건축비보다 평균 10
20%가 더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