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3일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전소련 외무장관이 최근 소련
쿠데타와 관련한 김대중총재의 성명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편지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김총재의 소련방문일정을 밝히는
등 벌써부터 홍보 작전에 돌입.
소련 민주정당추진연합대표인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은 서한에서
"귀하(김총재)가 발표한 성명서는 자유와 민주주의 쟁취를 추구하는 우리
소련인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줬으며 이같은 귀하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고 박상천대변인이 소개.
박대변인은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소련을
방문하는 김총재가 방소중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을 면담하는 한편 모스크바대와 러시아공화국최고회의, 소련과학
아카데미, 재소고려인협회등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발표.
박대변인은 또한 청와대측이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방문과 관련한
경축사절단에 김총재를 포함시킨데 대해 "정부측으로 부터 사전연락이
없었으며 김총재는 별도 일정에 따라 자비로 유엔을 방문한다"며 사절단
일원이 아님을 주장.
한편 박대변인은 중앙선관위가 선거법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을 경우 국회의원 자격을 정지토록 한 선거법개정의견이 <위헌>이라는
여야주장을 반박하고 나선데 대해 "이는 법에 대한 기초도 모르는 것으로
군사정권시대에서 비롯된 의회 경시풍조를 드러낸것"이라고 거듭 비난.
그는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헌법에
근거가 없는한 신분제약을 가할수 없다"고 주장하고 "다만 선거범죄를
저지르고도 4년동안 국회의원을 지낼수 있는 문제를 막기위해서는 심급별
심리기간을 제한하면 될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