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27일 북한측이 유엔안보리에 제출한 비망록을 통해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의 부당성을 주장한데 대한 성명을 발표, "정부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비합리적이고 국제사회의 현실과도 맞지 않는 주장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여망에 따라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이를 끝내 거 부한다면 금년의 제46차 총회를
앞두고 우리의 가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북한은 우리가 먼저 유엔에 가입하는 경우 한반도에서
예측할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으나 이러한 북한의
태도는 유엔가입문제에 관한 우리의 노력과 대다수 유엔회원국들의
여망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우리의 유엔가입입장에 대해 대다수의 유엔회원국들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지위와 유엔의 보편성원칙에 따라 제4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등에서 나타난바와 같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바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