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최근 페르시아만사태로 심각한 에너지파동이 우려됨에 따라 16일부터 고객편의와 직접관련이 없는 시설에 대한 소등시간 단축 등으로 에너지소비를 최대한 절약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자정에 소등해 오던 쇼윈도와 네온사인을 2시간 앞당겨 22시에 소등하게 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분쟁 속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과의 상호 호혜’, 시 주석은 ‘중국 시장 개방 확대’를 강조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시 주석을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유럽과 중국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 대륙의 미래는 중국과의 관계를 균형 잡힌 방식으로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렸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유럽은 세계에서 중요한 두 강대국”이라며 “(서로를) 파트너로 삼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환담 후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1시간 넘게 3자 회담을 했다. 곧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단독 회담을 했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3자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 무역을 위한 상호주의적 시장 접근, 핵심 원자재 공급망 다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에 모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 위협에 맞서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에 구조적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다”고 언급했다.이번 회담은 EU가 중국산(産) 전기자동차,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등의 보조금 지원 등을 조사하자 중국이 EU산 브랜디 반덤핑 조사로 맞
지난 주 57,000달러까지 깨며 급락했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주말 고용데이터로 촉발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의 부활로 회복세를 보이며 6일(현지시간) 63,000달러선에 안착했다. 비트코인(BTCUSD)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1시 반경 63,425달러로 0.7% 하락했으나 오전 이른 시간에 65,00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e-토로의 분석가인 자비에 몰리나는 “3월부터 진행된 조정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일차 지지 금액은 62,000달러”라고 말했다. 저항선은 68,500달러로 그 수준을 넘을 경우 다시 72,000달러에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 1.8% 하락한 3,077달러에 거래중이다. 솔라나, 카르다노, 폴리곤 등 소규모 암호화폐들은 상승을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글로벌(COIN)은 지난 분기 예상을 넘는 실적을 보고하면서 2% 상승한 22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6.8% 상승한 1,306달러, 라이엇 플랫폼즈(RIOT)는 4.1% 오른 10.84달러를, 마라톤디지털(MARA) 주가는 15% 급등한 21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상업용 부동산 공급은 넘치는데, 주거용 부동산은 공급이 부족하다." 지난 3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내놓은 진단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자리잡으면서 사무용 건물 공실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주거용 부동산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지도 않는데다 새로운 집을 짓는데 드는 비용도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해결책은 간단해보입니다. 상업용 부동산을 주거용으로 바꾸는겁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은 잘 벌어지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꾼 곳은 전체의 0.5%에 불과합니다. 오피스 공실률이 치솟기 전인 코로나 팬데믹 이전(0.4%)과 비교해도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새로 지어진 다세대 임대주택(멀티 패밀리)이 대략 46만8000채인데, 이 가운데서 오피스가 주거용으로 전환된 가구는 2만채 뿐입니다. 사무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언뜻 간단해 보이는 해결책은 왜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는걸까요?○돈 안되는 사무용, 돈 되는 주거용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꿀만한 시장의 동기는 충분합니다. 부동산 개발사 입장에서 주거용은 돈이 되고, 사무용은 돈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무용 건물의 수익성은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주요도시 사무용 건물 공실률은 19.6%에 달합니다. 집계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렇게 사무실이 공실률이 높게 치솟은 건 1986년과 1991년(19.3%) 뿐입니다. 부동산 종합서비스업체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