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민.사회 양당과 북한 노동당은 28일 하오 양국간에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해소하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국교관계를
수 립하기 위해 금년 11월중 정부간 교섭을 개시하기로
합의하는등 8개 항목으로 이루 어진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3당은 이날 하오 6시 평양시내 만수대 의사당에서 조인된 공동선언을
통해 국교 수립과 함께 일본은 과거 조선인민에게 끼친 손해에 충분히
보상할것을 인정하는 한 편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해 정치,경제,문화등
각분야의 교류를 발전시키고 당면문제 로 통신위성 이용과 직행항로 개설
필요성에 합의했다. 이들은 재일 조선인이 차별 을 받지않으며 그들의
인권과 민족적 제권리및 법적지위가 존중되어야 하고 일본정 부는 이를
법적으로 보증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을 방문중인 가네마루(금환신) 자민당 대표단장과 다나베(전변성)
사회당 부위원장및 북한 노동당의 김용순 서기사이에 서명된 이 공동선언은
또 일본여권의 북한제외 기재사항을 삭제하고 남북대화와 평화적 통일을
강조하며 지구상의 핵위협 제거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공동선언은 배상문제에 관한 표현을 둘러싸고 쌍방 주장이 맞서
난항을 거듭 한 끝에 당초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조인되었다.
가네마루,다나베,김용순등 3인은 이날 서명을 마친뒤 공동 기자회견을
했으며 5 일간의 북한방문을 끝낸 일본 대표단은 이날 하오 8시 25분
특별기편으로 평양공항 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