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4일 남북고위급 제1차본회담에 참석할 북한대표단의
수행원들중에서 총리보좌관인 림춘길과 책임연락관 최봉춘은 우리측에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 인물들이다.
림춘길은 지난 80년2월 정무원 국장으로서 남북총리회담을 위한
실무자회의 대표단의 대표를 맡았던 적이 있어 이번 회담에서
연형묵총리를 측면에서 보좌하고 회담진행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림춘길은 특히 지난 84년11월에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에 임명돼
다음해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에도 관여한 인물이며 북한
대남정책의 산실인 조국평화통 일위원회 (위원장 허담)에서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어 실질적인 남북관계에 대한 그 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연총리를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무원 총리 보좌원겸 책임연락원인 최봉춘은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이 성사 되기까지 우리측 연락관과 통신.교통.의전등에 대해
실무절차 문제들을 협의해 우리 측에 알려진 인물로서 그의 직책보다 훨씬
더 무거운 비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한편 우리측은 이들
2명에 대해서는 일반수행원과는 달리 회담대표 7명과 함께 별도의 승용차를
배정 특별한 예우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