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가 대외지불 자금의 전면 동결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불가리아 교역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무공소피아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오는 6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4월
3일 해산된 불가리아 국회가 해산전인 3월12일 외채도입 및 대규모 신용
거래에 대한 정부의 보증을 내부적으로 동결시킨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따라
일본, 서독 등 서방기업들의 대불가리아 수출 및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된
상태에 놓여있다.
불가리아국회의 대외지불자금 동결 내용을 보면 약 1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의 외채 및 프로젝트대금에 대해 이지만 지불하고
원금은 내년까지 전면 동결한다는 것으로, 이에따라 일반상품의 수입대금
지불도 원금은 2-8개월 정도지불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의 여파로 4월 들어 불가리아 대외무역은행의 신용장(L/C)이
서방은행에서 전혀 통용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개설된 L/C에
대한 수출품의 선적도 유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