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경제의 관건이 임금과 노사안정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
기업체의 임금인상률을 한자리 숫자에 머물도록 유도하는 한편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 1급이하 공무원봉금인상폭도 영향 ***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0년 경제운용계획을 마련,이날 상오 강영훈 국무총리에게 보고했으며
11일 강총리 주재로 열리는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그 배경을 설명
한뒤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위 공무원의 범위가 아직도 유동적이나 대체적으로 1급
또는 차관보급 이상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정하게 된 것은 내년 노사분규등으로 임금이 두자리 숫자로
오르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지게 돼 현재의 경제난국이 더
어려운 국면으로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