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앤트워프 항만당국은 우리나라의 국적 정기선사에 항만시설사용
에 있어 특별할인 요율을 제공해 풀컨테이너선박의 기항을 적극 유도할 방침
이다.
방한중인 페르디난드 쉬켄스 앤트워프 항만청장은 21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정기선사들이 앤트워프에 기항하는데 항만시설상 아
무 문제가 없으며 현재는 대한상선, 조양상선등 국적선사가 기항하고 있지않
지만 곧 기항을 유도해 상호혜택을 주고 받을수 있도록 특별할인요율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주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조양, 대한상선은 종전에는 에이스 컨소시엄선
사로서 앤트워프에 정기적으로 기항했으나 내년 양선사가 공동운항을 시작하
면서 앤트워프항을 기항지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쉬켄스청장은 내년 6월경에는 양 국적선사가 선대를 증강시키면서
앤드워프를 들르게 될것이라고 기대하며 이를위해 항만사용요율을 특별히 할
인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활발히 진척되고 있는 92년 EC통합계획이 실행돼 유럽제국간에
경제적인 국경이 사라지면 EC본부인 브뤼셀에서 가장 근거리에 자리잡고있는
앤트워프항구가 국제간 교역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덴마크의 머스크라인과 대만의 에버그린라인등 20여 외국선사가 부산과 앤
드워프를 연계하고 있으며 지난해 앤트워프항으로 나간 수출화물은 9만2,700
톤, 우리나라로 수입된 화물은 36만5,900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