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휘 갤러리조은·박신영 교보문고 합정 아트월 개인전
[미술소식] 성낙희 페리지갤러리·권순익 문파인아츠 개인전
▲ 서초구 페리지갤러리는 성낙희 개인전 '모듈레이트'(Modulate)를 5일부터 개최한다.

화면 안에서 음악적 리듬과 운동감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회화 작업을 해온 작가는 최근 큰 색면이 전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시퀀스'(Sequence) 연작은 색면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기하학적으로 연결되는 매끄러운 형태를 보여준다.

이 색면들은 각자의 부분을 차지한 채 이어지고 쌓이면서 공존한다.

2018년 '트랜스포즈'(Transpose) 연작부터 운동감보다는 공간감이 강조된 차분하고 정적인 방식에 주목해온 작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전시는 5월 9일까지.
[미술소식] 성낙희 페리지갤러리·권순익 문파인아츠 개인전
▲ 강남구 문파인아츠는 4~18일 권순익 작가 초대전 '적·연(積·硏)-틈'을 개최한다.

어린 시절 문경 탄광촌에서 흑연을 접한 이후 지금까지 흑연 작업을 해온 작가의 작품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통 문양과 한국적인 정서의 일상 소재를 담아낸 초기 작품부터 추상적, 관념적인 무아(無我) 연작, 최근작인 적·연(積·硏)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

'적·연'이란 '쌓고, 갈다'라는 의미로, 캔버스 위에 여러 색을 쌓아 올리며 밝지만 깊이 있는 색감을 보여준다.

틈 부분은 흑연을 문질러 채웠다.

[미술소식] 성낙희 페리지갤러리·권순익 문파인아츠 개인전
▲ 용산구 갤러리조은은 중견작가 설휘의 20번째 개인전 '어나더 라인'(another line)을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연다.

작가는 굵은 선, 가는 선, 긴 선, 짧은 선, 매끄러운 선, 거친 선 등 여러 종류의 선들로 화면을 채워 이질적인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선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색과 빛이 더해져 생동감이 살아난다.

사람, 꽃과 화병 등 다양한 형상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품 22점이 소개된다.

[미술소식] 성낙희 페리지갤러리·권순익 문파인아츠 개인전
▲ 교보문고는 합정점 아트월에서 다음 달 28일까지 박신영 개인전 '오늘의 풍경'을 개최한다.

박신영은 흔히 보는 일상 풍경의 이면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평범해 보이는 숲길에 불시착한 우주선, 헤드라이트를 번쩍이며 달려가는 자동차, 숲의 가운데 놓인 위성 안테나처럼 미스터리하고 낯선 존재에서 도시의 일상 속 불안감을 포착한다.

합정점 아트월에서는 올해부터 신진 작가들의 전시가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