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지명씨(54)가 30일부터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사계절의 이미지를 미니멀 기법으로 표현한 '일몰''일출' 등 대작 8점을 출품한다. 김씨는 오목 또는 볼록하게 제작한 캔버스를 연결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일종의 '조립식 회화' 기법을 이용한다. 이번 전시에는 캔버스를 무려 49개나 이어 붙인 큰 작품을 선보였다. 관객의 위치나 불빛에 따라 화면의 느낌이 달라 보인다. 단일색의 서정적 분위기가 공간과 어울려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제시하면서 환경미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씨는 서울대 미대와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5월6일까지.(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