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지선 전 백양사 주지와 정대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 장주 법보신문 사장 등 3명이 출마했다.

지선스님은 후보등록 첫날인 5일, 정대스님은 6일, 장주스님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차례로 입후보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선.정대 후보측은 잇따라 지지자 모임과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 지선 스님은 화합과 융화를 이루기위한 "원융살림체제의
확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항으로 <>대화합조치 단행 <>총무원장 권한 간소화
<>종단운영 투명성 확보 <>선불교 중흥과 수행풍토 조성 <>대정부 교섭력
증대 등을 제시했다.

정대스님은 "화합종단 구현"을 강조하며 <>종지 종풍 진작 <>화합하는 종단
<>포교와 승가 및 신도교육 매진 <>미래사회를 향도하는 종단 구현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 <>불교 정보화마인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장주스님이 제시한 공약은 <>교구본사 중심제로 전환 <>포교원 교육원
기능의 강화 <>직영사찰 및 특별분담금 사찰제도의 폐지 <>종단 차원의
수익사업 운영 <>중앙종회 기능 강화 등이다.

이번 선거는 15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치뤄진다.

선거에는 중앙종회 의원 78명과 24개 교구본사별로 선출한 10씩의 선거인단
등 모두 3백18명이 참가한다.

투표 종료 후 바로 개표에 들어간다.

불교계는 이번 선거가 조계종 분규를 종식시키고 종단 안정과 화합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