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7개 프로그램을 순위에 올리며 다시 우위를 차지한 한주였다.

1위자리를 바짝 추격하던 MBC 월화드라마 "예감"이 결방된 가운데
KBS1 "정때문에"가 42.5%로 선두를 지켰다.

대선토론회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KBS와 MBC는 월.화요일 모두
외화로 대체 편성했었다.

MBC와 KBS2가 함께 중계한 "월드컵축구 예선 이란대 일본전"은 MBC가
37.5%로 2위를 차지, 축구중계방송의 우위를 고수했다.

KBS2는 12.8%.

3,4위는 전주와 변동없이 MBC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 (36.0%)와
KBS1 "TV는 사랑을 싣고" (34.5%)가 차지했다.

"그대 그리고 나"는 일요일 시청률이 40.7%에 이르고, 재방송까지
20%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2일부터 3일동안 TV3사가 공동방송한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가
예상보다 낮은 시청률을 보인 가운데 정규프로그램을 방송한 KBS2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금요극장 "두아이 이야기" (32.3%)가 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수목드라마 "그대 나를 부를때"도 순위엔 못들었지만 10%P이상 껑충 뛰어
26%대를 나타냈다.

이밖에 KBS "스포츠뉴스" (6위)와 "9시뉴스" (8위)가 다시 순위에
진입했고, MBC "경찰청사람들"와 KBS "긴급구조 119"가 각각 9,10위를
차지했다.

SBS 프로그램은 이번주에도 10위안에 들지 못했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