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국가출하승인 관련 허가취소 처분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대전지법 행정3부(최병준 부장판사)는 6일 메디톡스가 대전식약청장을 상대로 낸 메디톡신(50·100·150·200단위)과 코어톡스(100단위)의 제조·판매 중지 명령과 품목허가 취소 청구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청구를 인용했다. 식약처는 2020년 10월 19일 메디톡신 단위별 4개 품목과 코어톡스 등 5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했다. 같은 해 11월 20일 해당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메디톡스는 “해외수출을 위해 생산된 수출용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른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대상이 아니다”면서 즉각 행정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관련 제품들이 허가취소 처분에서 벗어나게 된 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 하루 빨리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러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페미닌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너시아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패스트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퓨처플레이가 후속으로 참여했다.이너시아는 카이스트 연구진들이 2021년 설립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 생분해성 생체적합 소재를 적용한 유기농 생리대 등 여성을 위한 제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이너시아 연구진이 직접 연구한 흡수 소재 ‘라보셀’은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제조된 소재로 기존 미세플라스틱 흡수체 대비 뛰어난 혈액 흡수력과 생체 적합성을 자랑한다. 해당 흡수체가 적용된 이너시아 더프리즘 유기농생리대는 지난해 8월 정식 출시된 이후 8개월 만에 1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이너시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패스트벤처스 박지웅 대표는 “창업가로서의 성장 기울기나 가속도가 폭발적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김효이 이너시아 대표는 “소셜임팩트와 기업적 성장에 대한 효과적인 가설을 첫 제품인 생리대를 통해 검증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큐렉소는 2023년 2분기 29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최대 공급을 경신했다고 6일 밝혔다. 큐렉소에 따르면 올 2분기에 공급한 의료로봇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21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5대,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3대다. 2023년 상반기에 총 52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해, 연간 목표 80대의 65%를 달성했다.지난해부터 해외 공급 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해외 공급은 34대로, 전체 52대의 65%를 차지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해외 공급 대수인 33대를 초과 달성했다고 회사는 전했다.또 지난해부터 모닝워크의 추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공급도 증가했다. 올 1분기 2대에서 2분기 5대로 공급이 늘어, 재활로봇시장에서의 역량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큐렉소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획득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임을 확인받았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에 선정돼, NECA의 자문을 받아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인도 메릴헬스케어로의 큐비스-조인트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량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며 “평가가 완료되면 국내 로봇척추수술 활성화와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