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향후 5년간 11만명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6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한 우리나라로서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유망 분야"라며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부를 중심으로 교육부, 과기부 등 관계 부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융복합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했다.한 총리는 또 안전 점검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에서 보듯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는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적지 않다"며 "타성에 젖은 형식적인 진단은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두 달여간 안전 취약시설 2만 6천여 개소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라파스는 천안 마이크로니들 제조시설에 대해 국제적 비건 인증기관인 프랑스 이브로부터 '이브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이브는 비건 프랑스 협회가 설립했다. 화장품과 식품, 섬유, 건강보조제 등 비건 제품에 대한 인증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제품만을 검증하는 다른 기관과 달리 생산 현장의 적합 여부까지 심사한다고 했다. 시설과 함께 라파스가 이브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주름 개선 패치 화장품 '아크로패스 오리지널'이다. 이달부터 제품 상단에 이브 비건 인증 마크를 붙일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은 2021년 21조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약 2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파스 관계자는 "비건 뷰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이고, 가능한 비건 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소비자의 수요가 커졌다"며 "이에 미용 업계는 동물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지양하고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하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제조소 인증, 국제규격 화장품 품질관리시스템 인증(ISO22716) 등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사회와 환경을 고려해 좋은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업체 아론티어가 박종민 강원대 화학과 교수팀과 암관련 섬유아세포(CAF) 표적 신약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동연구계약은 아론티어의 AI 기반 구조예측 플랫폼인 AD3와 박 교수팀의 친핵체(Nucleophile) 기반 조각 화합물(Fragment Compound) 라이브러리를 함께 이용해 CAF를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암세포 주변을 둘러싼 종양미세환경은 항암제가 암세포로 접근하는 것을 막고 종양의 전이를 도와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CAF는 이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로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CAF를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개발된 약물은 없는 상태다.고준수 아론티어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가 AI와 의약분야의 융합 기술을 실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AI와 화학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항암 후보물질 발굴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