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희 서울대 약대 교수(왼쪽)와 정은지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오른쪽)가 15일 ‘WBF-석오 생명과학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실력 있는 여성 생명과학자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콜마홀딩스가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WBF)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스토커를 고소했다. 25일 정은지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는 한경닷컴에 정은지의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침해한 스토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은지는 스토킹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요즘 집 앞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너무 싫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해줄 것 같다"는 글을 SNS에 게재해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정은지 측은 스토커에게 수차례 경고했으나 최근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토킹에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가볍게 처벌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제정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은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까지 1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과료에 처할 수 있었던 스토킹 범죄는 이 법이 시행되면 최대 징역 5년 이하 처벌을 받는 정식 범죄로 규정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스마트팜 회사 지분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조달에 나선다.콜마비앤에이치는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플랜티팜 지분 3.6%를 인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플랜티팜은 국내 최대 스마트팜 업체이자 국내 최대 샐러드 판매업체인 팜에이트의 자회사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의 주원료가 되는 농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온도, 습도, 일사량 등 환경 요인을 제어해 특정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원료의 안정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스마트팜의 장점인 무농약, 친환경 농작물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플랜티팜이 추진하는 해외 진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신규 매출처로 확보할 예정이다.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콜마그룹 산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콜마BNH가 세계 1위 건강기능식품·일반의약품 업체인 GSK컨슈머헬스케어의 간판 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을 국내에서 제조한다. 화장품과 바이오에 이어 건강기능식품에서도 한국의 제조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콜마BNH는 최근 GSK와 센트룸 프로, 센트룸 실버프로, 센트룸 포커스에너지 등 3개 품목을 충북 음성공장에서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중국 대만 등에 이은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다음달부터 국내에 판매된다. 해외 각국의 허가를 받는 대로 수출에도 나선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터진 뒤 세계적으로 비타민 수요가 크게 늘자 GSK가 신규 위탁생산을 검토했다”며 “콜마BNH의 생산능력 및 품질관리 능력을 GSK가 높이 산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GSK가 중장기적으로 콜마BNH에 센트룸 위탁 물량을 늘리거나 다른 브랜드 생산을 추가로 맡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K는 센소다인, 파로돈탁스, 애드빌, 오트리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오상헌/김우섭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