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 지수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월가 전망치인 0.5%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밑바탕에 깔린 소비 심리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6% 늘어났기 떄문이다.

이를 두고 미국 경제가 서서히 둔화 신호를 보인다는 해석과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한 소비자 지출이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근로자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