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추락하던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실시된 직전 마이니치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9%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56%로 8%P 낮아졌다. 다만 지지율 반등에도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의 차이는 여전히 20%P에 달했다.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 부부가 지난 18일 금품 선거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아베 총리의 책임이 "무겁다"는 답변은 59%에 달했다. "무겁다고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은 32%에 그쳤다. 가와이 전 법무상은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외교특보를 역임한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반면 코로나19와 관련 일본의 의료 및 검사 체제에 대해서는 "불안을 느낀다"가 50%,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가 29%였던 것으로 나타나 일본 여론은 여전히 일본 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1%로 과반이었다.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최할 수 없다"가 59%, "개최할 수 있다"는 2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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