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모든 나라는 스스로를 방어할 주권을 갖는다"며 비핵화 시 북한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주리주 및 캔자스주의 지역 라디오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수십 년 동안 추진해온 핵무기 시스템은 그들이 믿는 것과 달리 북한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북한에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미국 및 세계와 비핵화에 대한 일련의 합의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주민이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비핵화 시 그 상응 조치로 체제 안전 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월 21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실행을 결정한다면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일련의 체제 보장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 '불가침 확약'을 거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문제를 언급하던 중 북한을 함께 거론하며 이란과 북한의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우리는 그들(북한)이 여전히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여전히 외교의 길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그것이 이 세계를 위해 올바른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독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세 차례 만난 사실을 언급, "이는 매우 중요하다. 김 위원장이 약속들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는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한반도발(發) 핵 위협을 줄일 뿐 아니라 북한에 안전과 평화, 번영을 보장해준다는 측면에서 미국과 전 세계 모두를 위해 좋은 일련의 결과를 타결하기 위해 북한 팀과 협력하는데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협상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