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鄕愁)를 팔아요. "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럭셔리 쇼핑몰 패션아일랜드에서 8년째 구두를 닦아온 레온 소포로니오씨(49 · 사진)의 모토다. 1950~60년대가 배경인 할리우드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높이 2m짜리 복고풍 구두닦이 의자를 갖춰놓았다. 그가 붙인 이름은 '슈 서비스 스테이션'이다.

소포로니오씨는 "쇼핑몰은 개성과 재미를 찾는 곳이므로 구두닦이도 차별화해야 경쟁력이 있다"며 "복고풍 구두닦이 의자는 중장년층에게 향수를,젊은이에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자랑했다. 1980년 멕시코에서 건너온 그는 꽤 성공한 '사업가'다. 직원을 고용해 이곳 말고도 5곳에서 '슈 서비스 스테이션'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