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라크 전쟁중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원유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19일 밝혔다. 나이미 장관은 독일 잡지 슈테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석유는 더이상 무기가 아니다"면서 "전쟁이 임박했지만 시장에는 이미 석유가 충분하며 우리는 어떤 사태가발생해도 공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으로 5천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저장하고 있으며이같은 양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해 하루 150만-200만 배럴의 이라크 원유공급이 중단되더라도 한달간 이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나이미 장관은 또 전쟁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축출되더라도 이라크의 산유량 증산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이라크 석유가 넘쳐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