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증권사는 미국 테러사태가 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산업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7일 베어스턴스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호텔이나 여행관련 산업은 심각한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반도체 등 IT산업은 이른바 `부흥수요' 등이 발생하면서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베이스턴스의 찰스 바우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산업은 단기적으로 제품수송 문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나 군사부문의 수요증가와 금융기관등의 IT구조물 복구필요성 등으로 인해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바우처 애널리스트는 "군사 및 첩보기관에서는 전자감시기기. 데이터 처리기기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맨해튼지구의 금융기관들은 PC를 비롯해 서버, 네트워크 기기 등의 IT장비들을 집중적으로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저가매수 추천종목으로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LSI로직스,내셔널 세미컨덕터, 알테라, 사이프레스 세미컨덕터, 트리퀸트 세미컨덕터, 래티스세미컨덕터, 자일링스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