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췌장암 통계 논문 SCIE 국제 학술지 게재 소식에 ↑
삼성제약의 췌장암 통계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의학연구의 통계적 방법(Statistical Methods in Medical Research, 이하 SMMR)' 인터넷판에 게재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5분 기준 삼성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80원(11.29%) 오른 27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에 SMMR에 게재된 논문은 임의적 중도절단이 있는 생존기간의 코퓰러를 사용한 생존함수 측정법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조중현 교수, 송시영 교수, 의생명시스템 정보학과 정인경 교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USC) 경제학과 문형식 교수, USC 경제학과 기어트 리더 교수, 잔 가오 연구원이 공동 연구했다.

이 논문은 삼성제약이 2015년부터 약 5년간 국내에서 진행한 췌장암 3상 임상시험에서 사용한 코퓰러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전체 생존기간(OS)의 생존확률 함수를 추정하는데 있어 흔히 사용되는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추정법 등 기존 통계방법의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코퓰러를 사용한 추정법을 제안했다.

논문에서는 췌장암과 같이 예후가 좋지 않은 중증질환에서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이 생존기간과 관련이 있는 사유로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전체 생존기간 분석 시 이 같은 의존적 중도절단(censoring)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통계 기법을 적용하여 더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모두 의존적 중도절단의 부분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통계기법이 점점 더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지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라며 "이번 논문이 저명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췌장암 치료제 임상시험 분석에 사용되었던 코퓰러 방식이 임의적 중도절단이 있는 생존기간 분석에 적합했음을 재확인 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제약은 2014년 젬백스앤카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해 3상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라이선스 권한은 젬백스가 가지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