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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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증시 부양 효과다. 글로벌 펀드에서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지수 편입 자체가 외국인 수급을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할 시 코스피지수가 수급 개선 효과만으로 4000대에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포함돼있는 MSCI 신흥국지수는 EM 지수, EM(이머징) 아시아 지수, EM 동아시아 지수 등으로 세분화된다. 선진국지수로 편입하게 되면 EAFE(미국·캐나다 제외한 선진국 내 중·대형주) 지수, 동아시아 지수, 태평양 지수, 세계 지수 등을 추종하던 자금이 들어오게 된다.

이로 인한 순유입액은 최소 18조원에서 최대 62조원으로 추산됐다. 한국 증시의 안정성도 동시에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실제 2010년 선진국지수로 편입한 이스라엘도 주가 변동성 축소 효과를 거뒀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신흥국지수에 머물러 있으면 중국의 비중 확대에 따라 한국 증시도 수급 악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내년에는 관찰대상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경련의 계산은 현재 MSCI 추종 자금을 기준으로 했다. 각국의 연기금 펀드 등이 패시브 추종 자금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2013년 2조달러가 되지 않았던 패시브 추종 자금 규모는 최근 4.5조달러 수준으로, 액티브 펀드와 비슷한 수준까지 늘었다.

MCSI 선진국 지수에 속한 국가들이 지수는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이 20배에 달한다. MSCI 신흥국지수는 평균이 14배다. 코스피지수와 비슷하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선진국 선호와 신흥국 선호가 달라지는 데 4차산업 환경에서는 산업을 주도하는 선진국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부여받을 수 밖에 없다"며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는 게 시대 흐름상 수급에 유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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