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시스템스가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피시스템스는 시초가 9800원에서 시작해 가격제한폭(29.59%)까지 상승해 1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4900원)의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는 자동차·디스플레이·조선·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첨단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786.1 대 1에 달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전년(21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스피시스템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업종으로 꼽히는 로봇산업 관련 종목이어서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바이오주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