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동국제강에 대해 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당사와 시장 예상을 각각 28% 하회했다"며 "봉형강 사업부문에서 전극봉 등 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폭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기순적자 190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법인 CSP의 적자에 기인한다"며 "CSP는 영업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헤알화 약세로 보유하고 있는 달러 부채관련 외환환산손실이 반영돼 순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간 주가는 29.7% 하락하면서 상반기 실적 부진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주가는 6.4% 상승했는데 하반기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주가는 철근 시황 회복에 근거한 봉형강 이익 증가, 냉연 가격 인상에 따른 흑자 전환, 조선 후판 비중 증가에 따른 적자폭 축소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라질 CSP의 순적자는 외환환산손실에 근거한 것으로 영업이 흑자전환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소폭 하향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