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16%) 오른 1974.46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인 25일에는 정상 개장하지만 오후 1시(한국시간 24일 오전 3시)에 조기 폐장할 예정이다.

미국 중앙은행(Fed)는 다음달 13~14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합권에서 하락보다는 상승세가 주로 이어졌다"며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시장에 부담이 됐던 부분이 다소 완화됐고, 달러지수도 약세를 보여 장후반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8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1억원과 36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순매수,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로 총 13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 등의 업종은 올랐고, 건설 은행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한국전력 현대차 네이버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약세였다.

정부의 가계부채 후속조치에 건설주가 약세를 보였다. GS건설 금호산업 현대산업 등이 2~3% 하락했다. 녹십자는 주가 안정을 위해 자기주식을 취득한다는 소식에 11거래일 만에 반등, 1% 이상 올랐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스페인 컨테이너 터미널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논란으로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던 삼성물산이 2% 가까이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0.87%) 오른 597.8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과 12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27억원의 매도 우위다.

SK컴즈는 모회사 SK텔레콤에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 내린 1177.40
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