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 34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3일 3372.91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4.06% 상승하면서 전주에 내줬던 3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주 발표된 올 1, 2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가 작년 4분기 때보다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됐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발표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정부가 은행들의 증권업 라이선스 취득을 허용하고, 지방정부의 부채 중 1조위안에 대해 차환 발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형 은행주와 증권주, 석탄주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주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5일 폐막함에 따라 중국 증시도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예상하고 있다. 2월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16~19일 사이)과 2월 주택가격 동향(18일)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긴 하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는 뚜렷한 호재도 악재도 예정돼 있지 않지만 증시 유동성 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34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셩증권은 “지난주까지 신규 상장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발이 묶였던 2조위안가량의 자금이 이번주 다시 증시에 유입돼 지수 추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난증권은 “인민은행도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증시 추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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