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800선을 회복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7포인트(1.27%) 오른 1801.52를 기록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 연설 후 상승세로 전환해 장을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 정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고, 이를 내달 20~21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48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 1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은 72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6% 넘게 뛴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힘입어 기계 업종이 3% 가까이 상승 중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운수장비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화학, 전기전자, 증권 등도 강세다. 반면 음식료, 통신, 섬유의복, 보험 등 일부 내수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10위 전 종목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1개 등 58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44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6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