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원자재 관련주의 약세 때문에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7일 전날보다 88.11포인트(2.83%) 하락한 3021.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일간 기준으로 5주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개장 초 0.75%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상품가격 약세에 따른 관련주의 하락으로 사흘만에 반락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원자재업종이 4%, 철강업종이 5% 이상 급락해 하락장을 이끌었다. 전날 달러의 반등으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조2000억위안에 달하는 공상은행의 비유통주 물량이 이날 시장에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당분간 중국 증시는 달러가격이 이슈가 될 것"이라며 "달러약세를 이용해 상품가격 상승을 주도한 달러캐리 자금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