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는 26일 일본의 후지전기 및 니시마츠건설과 지하도로(터널 및 지하차도)의 환기시스템 관련 전기집진기 및 탈질장치의 독점 판매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케이아이씨가 일본 후지전기의 전기집진기 및 니시마츠건설의 이산화질소(NO2)저감장치(탈질설비)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계약이다.

후지전기는 일본최대 터널용 전기집진기 제작업체로서 이미 일본내 30여개소의 공급실적을 자랑하고 있는 세계적인 집진기업체이며 니시마츠건설은 지하도로내에 발생하는 이산화질소(NO2. 자동차 배기가스)를 저감시키는 세계 최초 저농도 탈질저감설비 선두기업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 대심도로계획(U-Smartway) 및 장대형 지하도로의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지하도로의 분진을 잡는 집진시설과 이산화질소(NO2)를 저감시키는 탈질설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지하도로 환경설비 분야 설계, 시공, 시운전을 턴키로 진행하는 최대업체이다.

현재까지 국내 시공된 8개의 장대터널중 5개소에 후지전기 전기집진기가 적용됐으며 케이아이씨는 최근 국내 최대처리풍량(830CMS;풍속량)인 외곽순환도로 사패산터널(4Km)과 분당 내곡간 광장지하차도를 후지전기와 독점제휴해 집진설비를 시공했다.

특히 이번 니시마츠건설과의 이산화질소 저감장치 독점공급계약으로 지하도로의 탈질설비분야에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선두기업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본의 동경 중앙환상선 등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지하도로내의 환기시스템에 있어 집진설비와 더불어 이산화질소(NO2) 저감장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이미 신규간선도로건설에 이산화질소(NO2) 저감설비를 기본 사양으로 도입해 국내에서도 적용이 예정되고 있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현재 정부시책과 맞물려 지하도로 및 지하시설물에 대한 대규모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시장성이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기존의 풍부한 실적과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케이아이씨는 현재 6개소의 터널 및 지하차도 집진설비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후지전기 및 니시마츠건설과의 독점계약을 체결함으로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