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환율에 이어 유가도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금융, 철강금속, 여행, 건설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에 따른 부담이 또다른 주가차별화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유가강세까지 변수로 가세할 가능성이 커 업종별 이해득실을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도 그동안 대부분의 업종을 고르게 매수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10월 들어서는 철강금속, 통신, 금융, 운수장비를 매수하고 전기전자, 유통, 증권을 매도하는 등 업종별로 차별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금융, 철강금속, 여행 업종은 최근과 같은 원화강세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한편 고유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업종도 원화강세보다는 유가상승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증가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반도체, LCD, 가전,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들의 경우 당분간은 기술적인 등락을 이용한 단기 트레이딩에 국한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