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보관사업을 벌이고 있는 에이치엘비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회사 라이프코드가 생인공간(Bioartificial liver)에 대한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실제 환자를 상대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게 에이치엘비의 계획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삼성의료원 이석구 박사와 동국대 박정극 교수 및 부경대 연구팀이 지난 10여년 동안 개발해 온 생인공간 시스템의 임상을 위한 GMP 시설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프코드가 내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중인 생인공간(제품명 LifeLiverTM)은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간이식대기 기간을 연장시켜주거나 환자 자신의 간이 회복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와 세포치료제의 조합 의약품(Combination Product)"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세계 바이오 기업들이 생인공간을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며 "현재 인공간의 의약품화에 가장 진척을 보이고 있는 회사가 라이프코드"라고 강조했다.

생인공간(LifeLiverTM)의 개발책임자 이두훈 박사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4층에 임상용 GMP시설을 완벽하게 구축했다"며 "임상시험 개시 및 진행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