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제지업에 대해 구조조정으로 공급자 중심의 구도 형성으로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 한솔제지를 제시하며 아트원제지(옛 이엔페이퍼)에 대해서도 '매수' 투자의견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말 남한제지의 공장가동 중단과 한솔제지의 아트원제지 인수 완료로 상위 3사(한솔제지, 한국제지, 무림페이퍼)의 시장 지배력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됐고 국내 인쇄용지 업계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제품가격의 강세 속에 펄프가격 하락으로 제품-펄프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올해 3~4분기 분석대상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182%와 2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한솔제지(목표가 1만6000원)에 대해 아트원제지 인수합병(M&A) 효과와 영업환경 호전에 따른 차입금 축소, 그리고 계열사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트원제지(목표가 1만1000원)에 대해서는 한솔제지로 인수된 후 영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제지는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이 3배 수준으로 절대 저평가된 상태이며 수출 비중이 낮아 환율하락 시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