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 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50원 내린 125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가 오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과 달리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60원 오른 1282.00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네고(달러매각)물량이 나오면서 1270원 후반대에서 옆걸음하다가 점심 무렵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시장참가자들이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보고 달러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가 예상과 달리 환율이 떨어지자 달러를 청산한 것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손절매도가 집중됐고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