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9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7000원(6일 종가 2만695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794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며 "다만 일본 니치아에 대한 1분기 특허소송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2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50억원의 소송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82억원, 영업이익률 10.3%로 우수한 수준이라는 게 오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1분기 이후 특허소송비 부담 해소와 중대형 LCD BLU(백라이트유닛) 및 조명용 LED(발광다이오드) 시장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특허 확보에 따른 라이선스 수수료 수입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가 1분기 현재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중이며,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90억원에서 150억∼200억원으로 늘렸다"며 "패키징 사업의 경우 생산 규모를 늘리는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해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8% 증가한 411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23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확대 방안을 바탕으로 한 시장성이 높다"며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주가가 상승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