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서 비롯된 이머징 시장의 위험 증가와 우리나라의 유동외채 문제, 외환 변동성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도 이러한 요인들이 악재로 잠재돼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음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도래,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추세에 따라 주식시장이 변동되는 현상이 계속됐다. 하지만 정부가 6일 밝혔듯이 단기 유동외채 비율도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고, 경상수지 흑자도 예상되고 있어 환율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해외 언론에서 과장되게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보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외환보유고 수준 대비 외채부담 비율을 따져봐도 위험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시장 불안은 줄어들 것이다.

그 다음이 프로그램 부분이다. 인덱스 펀드가 주식을 팔고 선물을 매수하는 '스위칭'을 하고 있다. 이렇게 주식이 선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선물을 흡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다음주에도 프로그램 매수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상황은 저점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다. 한국과 중국 시장이 미국과 상반되게 움직였다. 외환시장 안정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성장가능성,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 등은 긍정적으로 바라 볼 요인이다.

다음주 지수는 11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럴때 투자전략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코스피200 종목에서 가격이 싸졌고, 1분기 예상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를 골라 단기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